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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책 리뷰

by 루프탑 2021. 9.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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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소설책을 즐겨서 읽는 나는 서점에 굉장히 자주 들르는 편이다. 

최근에 서점들에서 알려주는 소설책 랭킹 부분에서 눈에 띄는 책이 한 권이 있었다.

그 책이 오늘 리뷰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다.


책의 기본 정보

책 제목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출판사 : 모모

지은이 : 이치조 미사키

옮긴이 : 권영주 

가격 : 14000원

 

모모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소설책은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한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먼저 책의 재질, 특정 출판사의 책들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끼는 재활용 종이를 넘기는 듯한 느낌을 나는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이 출판사의 책은 고급진 느낌은 아니지만 편안한 느낌을 받았기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작가인 이치조 미사키, 이치조 미사키라는 이름은 사실 처음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가는 이 책으로 처음 데뷔했다. 데뷔와 함께 소설 부문을 휩쓸고 다닌다고 해도 좋을 거 같다. 책의 제목만 보고서 그냥 평범한 소설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용은 알차고 재밌게 쓴 것을 보아 앞으로의 작품도 챙겨볼 의향이 있다.

 


책의 내용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책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품고 있지는 않았다. 내가 평소에 읽는 소설들의 장르는 로맨스, 청춘 등 굉장히 내용이 뻔하다면 그렇다고밖에 대답할 수 없는 소설들이 대부분이다. 이 소설책도 제목만 보고도 그 내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문장인 "머리가 아플 정도로 펑펑 울고 말았다. 반드시,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라는 이 문장에 꽂혀버린 기분이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역시 나는 울고 말았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는 가장 인상이 깊었고, 책의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 또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문장의 표현이 아름답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평소 책을 읽으며 좋은 표현들을 옮겨 적어놓는 나의 습관을 가장 바쁘게 만든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좋은 표현들은 이 포스팅의 마지막에 몇 개를 골라 적어두도록 할 예정이다. 

 

책의 주인공 히노 마오리와 가미야 도루 이 두 사람의 청춘이 제대로 나에게 전달되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히노 마오리와 연애를 하는 가미야 도루, 두 사람의 스토리는 평범하지는 않았다. 

 

어떤 좋은 추억을 쌓아도 잠을 자면 잊어버린다면 어떨까, 책의 여주인공 히노 마오리의 상황이다. 

그런 그녀는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드려 하지 않지만 어느 하루의 변덕으로 가미야 도루의 고백을 받아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가 걸은 연애의 조건 그 중 한가지는 "절대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말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날마다 기억을 잃는 여자와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 


사람은 매일 하루를 살아갈 때마다 기억을 얻고, 또 기억을 잃는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기억을 잃는 다는 표현 또한 잘못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은 기억을 잃는 것이 아닌 뇌의 깊숙한 곳에 저장해둔 것은 아닐까? 살면서 추억이라는 말을 많이 할 것이다. 

추억의 냄새, 추억의 맛 등 특정한 무언가를 해낼 경우 뇌 속의 있던 잊혀졌다고 생각한 기억이 되돌아온다. 

 

소중한 무언가는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빛이 소리가 되어 쏟아질 것처럼 날씨가 좋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이 풍족해지는 일이라고 말하듯이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야기책에서 잘라낸 그림처럼 노을빛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 목소리를 지워버리듯 밤하늘에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의 꽃이 또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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